건축공종분류체계는 건축공사의 관리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서 도면, 시방서 및 내역서의 관련 정보들을 상호참조 하기 위한 유효한 수단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건축분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건축공종분류체계가 마련되지 않아서 발주자, 설계자 및 시공자별로 공사의 작업분할체계가 서로 상이하고 설계단계는 물론 시공관리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설계과정에서 생성된 공사정보(project information)를 시공단계 에서 효과적으로 참조하지 못하여 시공품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할 수 있다 하겠다. 건축공종분류체계는 이러한 공사정보의 상호참조를 위한 수단으로서 도면, 시방서, 내역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어지며, 설계자와 시공자의 업무 수행에 이 용될 수 있는 일반정보(general information)를 참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되어진다. 공사정보와 일반정보에 대한 상호참조를 용이하게 하고 실질적 활용을 가능토록 하기 위하여, 분류체계의 개발과정에서 분류체계 이용자의 사고과정과 이를 위한 분류구조의 적합성 등을 고려하여 분류체계를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즉, 사람은 논리적인 사고의 전개를 통하여 주어진 전제를 바탕으로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며, 사물들에 대하여도 관련된 특성을 그룹화 하였을 때 보다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분류체계도 어떤 체계적인 순서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는 것으로서 사물이나 대상에 대한 특정한 성질을 구별하여 공통적 인 특성을 찾아내어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유니클래스(Uniclass)의 ‘분류표 J’(건축공종분류)의 내용을 중심으로 분류체계의 개념과 기본원칙들을 알아보며, 동시에 국내에서 표준체계로 개발된 건설정보분류 체계의 공종분류체계와 그 주제배열의 논리적 측면을 비교하여 향후 국내에 적합한 분류체계의 형식을 제안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