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학의 핵심적인 분야인 도시내 입지이론에서 도시거주자(소비자)의 주거입지선택행위를 모형화하기 위해 지대극대화방법과 효용성극대화방법이 양대축을 이루면서 개발ㆍ적용되어 왔다. 즉 도시내 입지현상을 규명하고자 지대극대화이론과 효용성극대화이론이 각자의 고유한 영역을 유지하면서 병존하고 있다. 도시경제학자의 관점과 이론적 근거에 따라 각 접근방법에 대한 장점이 부각되고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산발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논의가 의미있는 실재가 되기 위해서는 두 접근방법에 대하여 보다 심층적인 비교가 필요하다. 이같은 관점에서 이 논문에서는 두 방법이 지탱하고 있는 이론적 구조를 비교하면서 그 본질을 파악하고, 아울러 그동안 수행되어 온 경험적인 연구결과를 통하여 각 접근방법의 장ㆍ단점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효용성극대화방법은 이론적 친숙성 때문에 분석가들에게 매력을 줄 뿐 아니라 다양한 입지선택을 설명하는데 적용할 수 있으나 이질적이고 희락적인 상품에 대한 수요함수를 구하기 힘든 단점이 있는 등 수요함수를 도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지대극대화이본은 효용성극대화이론보다 적은 자료로서도 평형상태에 수렴하는 속도가 빠르며, 수요곡선을 추정치 않고도 소비자의 효용함수를 직접 추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단일도 심지만을 다루고 장기적인 평형상태에 도달하기 힘들 뿐 아니라 입지간의 상호의존성을 소홀히 하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