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으로 인한 고관절 탈구와 골절은 흔하지 않으나 대 퇴골두 무혈성 괴사 및 골관절염 등의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기에 신속하고 적절한 정복이 중요하며, 골절의 양상과 전위 정도와 동반된 비구 손상 등을 고려하여 여러가지 치 료 방법이 시행될 수 있다. 탈구와 함께 발생된 대퇴골두 골절에서 정복을 시행하였 으나 관절 내 접합성(congruency)이 잘 유지되지 않고 골 절편이 전위되어 있다면 결국 관절 운동 제한이 발생하므 로, 이에 대한 수술적 처치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주변 혈류 순환에 손상으로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골절의 치료를 위해 관혈적 관절 절개를 시 행한다면 무혈성 괴사의 위험도는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골절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혈류 순환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관절경을 이용한 치료가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고관절이 탈구되면서 발생한 비구나 대퇴골두의 작은 유리체들이 골관절염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관절경을 이용해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저자들은 Pipkin I형의 전위된 골편을 가진 환자에서 합 병증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절경을 이용한 골절편 제거를 시행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