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외상 이전에 증상이 없던 경추증을 가진 환자에서 발생한 척수손상에 대한 치료로 추궁판성형술을 시행한 결과에 대해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기왕증으로 경추증을 가졌던 예에서 경추부 수상 후 골절이나 불안정성 없이 발생한 척수손상 환자 9명에 대하여 추궁판성형술(modified Itoh's method)을 시행하였다. 수술 전후의 임상적 평가는 ASIA (American Spinal Injury Association) 운동점수를, 방사선학적 평가는 추체 척주관비를 사용하였다. 결과: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운동점수는 58.67 (26-92)점에서 90.11 (66-100)점으로 호전되었고, 78.78 (58-100)%의 회복률을 보였다. 평균 추체 척주관비도 0.58에서 수술 직후 0.93으로 호전되었고, 마지막 추시상 0.93으로 수술 직후와 차이가 없었다. 수술 전 심한 작열통을 호소하던 4명은 수술 직후 증상이 곧바로 회복되었다. 결론: 척수손상 환자에서 시행한 추궁판성형술은 합병증이 적고 신경학적 회복이 빠르며, 양호한 방사선학적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권장할 만한 수술적 치료법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