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영양 결핍은 말기신질환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며, 이는 이환율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현재까지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효과가 입증된 치료약물은 없는 실정이다. 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신질환 환자의 영양상태에 대한 keto acids (Ketosteril(R))의 효과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저자들은 유지 혈액투석 환자에서 혈청알부민에 대한 케토스테릴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방법: 저알부민혈증 (혈청 알부민 ≤3.8 g/dL)을 보이는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투석 시작 전부터 케토스테릴을 복용한 경우, 급성 감염, 간경화증, 악성종양, 지속적인 고칼슘혈증이 있는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케토스테릴을 6개월 동안 투여하였으며, 성별과 연령이 유사한 혈액투석 환자를 대조군으로 하여 혈청 알부민 수치의 변화를 비교하였다. 결과: 케토스테릴 투여군 (19명)과 대조군 (19명) 사이에 기저 혈청 알부민 수치에 차이는 없었다. 케토스테릴 투여군에서 6개월 혈청 알부민 (3.66±0.37 g/dL)은 기저치 (3.46±0.40 g/dL)보다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p=0.01) 대조군은 변화가 없었다. 케토스테릴 투여군의 6개월 혈청 알부민 수치는 대조군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p=0.06). 또한 다변량 분석에서 케토스테릴 투여 (p=0.03)와 기저 혈청 알부민 수치 (≤3.4 g/dL, p=0.04)가 혈청 알부민치 증가의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나타났다. 결론: 저알부민혈증이 동반한 혈액투석 환자에서 케토스테릴을 투여한 결과 혈청 알부민 수치가 증가하였다. 말기신질환 환자에서 영양상태에 대한 케토스테릴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더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