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의 전기전도도 측정은 토양 염도를 추정하기 위한 포괄적 지표로 사용된다. 토양의 전기전도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포화침출액법은 토양 염도평가의 표준방법으로 토양 시료에 증류수를 가해 포화반죽을 얻어 전기전도도를 측정한다. 포화침출액의 조제가 어려울 경우, 건조토양과 증류수를 일정비율로 혼합하여 전기전도도를 측정함으로써 추출된 토양용액에 대한 전기전도도(EC) 값으로부터 포화침출액법을 통한 전기전도도값(ECe)을 환산할 수 있다. 이 때 두 전기전도도사이에 존재하는 상관계수는 토성의 특성에 따라 다른 값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토양 입경에 따른 포화침출액법과 1:5 추출법 사이의 상관계수를 정리해보고자 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토양시료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간척지 토양으로, 조립질 토양과 세립질 토양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지역에서 채취하였으며, 토양 및 식물체 분석법(국립농업과학원, 2000)에따른 포화 침출액법과 1:5 추출법으로 분석하였다. 토성에 따라 전기전도도를 비교하기 위하여, 토성은 모래 함량이 많은 사토, 사양토, 미사함량이 많은 미사토, 양토, 점토 함량이 많은 미사질 식토, 식양토로 총 6개로 분류하였다. 일반적으로 포화 침출액법과 1:5 추출법 간의 상관계수는 6~8로 통용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 토양 시료 전기전도도의 상관계수를 비교하여 보니 4~13까지 다양한 값을 나타내고 있다. 점토 함량이 적고 모래 함량이 높은 사토나 사양토 같은 경우 상관계수가 8~13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점토함량이 높은 토양 일수록 상관계수가 4~7 정도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분석 결과를 통하여 통용되어 사용하는 상관계수는 모든 토양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토성에 따른 다른 상관계수를 적용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