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경 : 소변 검사상 혈뇨는 흔한 이상 소견이며, 혈뇨의 원인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요로계를 포함할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이들 환자에서 진단을 위해 신조직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 환자에서 진단을 위해 신조직 점사가 반드시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다. 이에 본 연구자는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를 동반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신조직 검사 결과를 분석하여 신조직 검사의 유용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세브란스병원에서 1993년 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10년간 15세에서 40세까지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를 동반한 환자 중 신조직 검사를 시행 받았던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고립성 현미경적 혈뇨 환자군 (isolated microscopic hematuria : proteinuria <150 ㎎/24 hr, H)과 현미경적 혈뇨와 단백뇨를 모두 동반한 환자군 (microscopic hematuria+proteinuria, H+P) 두 군으로 나누어 신조직 검사 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결 과 : 총 119명의 환자 중 남자는 72명 (60.5%), 여자는 47명 (39.5%)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26.4±7.3세이었다. 대상 환자 중 신조직 검사 소견이 정상인 예가 19명 (16.0%)이었으며, 비정상인 예가 100명 (84.0%)이었다. 비정상 신조직 소견으로는 IgA 신병증이 73명 (61.3%)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박형 사구체 기저막 질환 (thin glomerular basement membrane disease) 12명 (10.1%), 그리고 minimal mesangiopathy 7명 (5.9%)의 순이었다. H군 환자는 55명이었으며, 이 중 38명 (69.1%)에서 비정상 신조직 소견을 보인 반면, H+P군 환자 64명 중에서는 62명 (96.9%)이 비정상 신조직 소견을 나타냈다 (p 0.05).
결 론 : 이상의 결과로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를 동반한 환자의 84.0%에서 신조직 검사상 이상 소견을 나타냈다. 따라서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 환자, 특히 단백뇨를 동반한 환자에서 비뇨기과적 문제가 없을 경우 적극적인 신조직 검사가 환자의 진단, 예후 예측 및 추적 관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